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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사나의 의미
Asana는 as(앉다)라는 동사에 그 어원을 둔 명사로 '앉는 것', '멈추는 것'이란 뜻이다. 요가수트라에서는 'sthira sukham asanam: 아사나는 안정되고 편안한 것이다.' 즉, 명상을 하기 위한 좌법이라고 여겨진다. 나중에 하타요가 수행자들이 '아사나'를 '자세' 혹은 '체위법' 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일반적인 운동과 체조와는 다르다. 운동이란 말로 굳이 표현하고 싶다면 멈추는 체조, 정적인 체조라 말할 수 있다. 아사나는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1)명상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는 자세는 좌법(asana)
(2)육체적 건강을 위해 대부분 짧은 시간 동안 취하는 동작으로 좌법과 구분하여 체위법(pose)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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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나의 이름들은 각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떤 것은 나무(Vrksa),
연꽃(Padma)곤충이름을 따서 지었고, 물고기(Matsya), 악어(Nakra)와 같은 수생동물과 양서류를 본따서 이름지어진 것도 있다. 또한 수탉(Kukkuta), 왜가리(Baka), 조류에서 나온 것도 있으며, 개(Svana), 사자(Simha)와 같은 네 발짐승을 따라 이름 지은 것도 있습니다. 뱀(Bhujanga)같이 기어 다니는 동물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도 있고, 비라바드라(Virabhadra)와 같은 전설적인 영웅과 바람신의 아들 하누만(Hanuman)의 이름을 딴 아사나도 있고, 바라드바쟈(Bharadvaja), 카필라(Kapila)와 같은 현인들의 이름을 딴 아사나도 있다. 아사나를 행하는 동안 요기의 육체는 다양한 생물체의 모습을 닮게 된다. 그 이유는 가장 하등한 곤충으로부터 가장 완전한 현인까지 모든 피조물의 형상을 취하는 동안 우주정신이 자신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식물, 곤충, 동물, 사물, 인간, 성자, 신에게까지 다양한 아사나 명칭을 부여함으로서 그의 마음이 어떤 생물체도 무시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아사나 수행법에서 주의할 점은 체위법 수행에 너무 치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체위의 종류가 <게란다-상히타>에서는 생물의 수만큼, 시바신은 8천4백만개의 체위를 말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체위법 즉 기본아사나가 아닌 변형체위를 많이 삽입하지 않아야 한다. <게란다-상히타>에서는 32가지, <하타요가-프라티피카>에서는 20여가지, <시바-상히타>에서는 4가지만 말해지고 있다. 10~15가지 기본 아사나를 충실히 반복하여 매번 새로운 에너지의 흐름과 영혼의 센터를 조금씩 열어가야 하는 것이다.
보통 요가라고 하면 '아사나'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타요가경전 등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아사나는 무드라와 반다, 호흡법이 수반된 상태에서 그 효과는 극대화되고 요가적 의미를 갖게 된다. 어떻든 아사나는 요가에 있어서 필수적인 수행법이다.
하타요가는 음양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균형 있게 하려는 것이지 활동적인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사나의 수행이 이루어질 때 호흡과 신진대사는 느려지고 고요해진다. 또한 산소소비량과 체온은 내려간다. 반면에 체조나 다른운동들은 호흡과 신진대사의 속도가 빨라지고 산소소비량이 증가하고 체온은 뜨거워진다.
이와같이 아사나는 육체적 이완 뿐만 아니라 신경조직을 이완시키고 마음도 이완시킴으로 인해서 고요, 집중, 안정을 찾게 된다. 그래서 요가 아사나 수련 시에 꼭 이완동작(사바아사나, 타다아사나, 마까라아사나등)이 도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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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사나는 체조가 아니다
흔히 여성체조교실이나 에어로빅, 수영장, 그리고 태권도나 합기도, 국선도, 단학, 단전호흡, 기공 등 무술이나 심신수행과정에서도 준비운동이나 정리운동과정에서 요가 아사나를 한다고 흉내를 내며 요가의 아사나와 체조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굳이 요가의 포즈를 아사나라 부르고 체조라 하지 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내용과 목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운동이나 무술, 체조 등이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다면 요가 아사나는 고요함 즉 정지가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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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는 외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까지 몸을 굽히거나 벌리거나 비틀어야 한다. 그러나 요가는 자기 속에 척도를 정하고 스스로의 신체의 소리와 요구에 따른다. 즉 쏠림(치우침)을 해소하고 원래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일상 조건에 대한 상응을 열어서 조화성을 추구하기 위해 가급적 부드럽고 천천히 움직여 신체의 한계를 탐색하고 느껴가면서 서서히 공간의 영역을 넓혀 갈 수가 있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10대, 20대, 50대, 70대 모두가 자기에 상응하는 척도가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나이가 몇이든, 허약한 사람이든 나름대로 자기수준에 맞는 방법과 그에 따른 운동처방에 따라 수련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체조는 신체의 단련에 목적이 있는 만큼 근육을 끊임없이 긴장시키지만 요가의 아사나는 신체를 조화롭게 하여 삶의 흔적(카르마)을 지움으로써,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가장 완벽하고 편안하게 정좌하여 깊은 호흡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수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긴장보다는 이완쪽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마음이 흩어지고 혼란스러울만한 격렬하거나 난폭한 요소가 들어갈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체조는 동적, 외적, 육체적 단련과 긴장이라면 요가는 정적, 내적, 정신적, 생리적, 육체적, 조정, 회복, 이완, 고요함, 편안함이다. 그리고 요가의 아사나는 호흡을 위한 준비과정이고 명상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다시 말해 요가의 아사나는 몸의 현상 즉 모양, 자세에 따라서 생명현상의 메카니즘이 변하고 뇌세포에서부터 전신에 이르는 프로그램의 회로가 바뀌기 때문에 인체의 본래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평소 일상조건 속에서의 치움침(쏠림)을 해소하는 수정 운동처방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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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아사나 수행의 효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창한 건강의 개념은 육체적(physical),정신적(mental),사회적(social), 영적(spiritual)으로 완전했을 때를 말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육체적이며 생리적이고 심리적이고 영적인 종합 생명체로써 사회적인 존재로 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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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수행체계는 사회적인 규범인 야마를 통해 모든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다른 생명체에게 고통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개인적인 규범인 니야마의 실천을 통해 일생을 배움의 연속으로 보고 학구를 강조하며 매사에 만족할 줄 알고 몸과 마음과 언어의 고행을 통해 身,口,意(요가三密)가 정화되어 항상 진리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또한 삶의 근본요소 중의 첫 번째 요소인 형상(공간의 점유)과 형상의 변화(공간의 이동)를 다루는 아사나에서는 우리의 신체를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보고 있다. 우리몸을 이해하려면 먼저 10개의 구멍(눈, 귀, 코, 입, 소변구, 대변구, 생식구)과 1개의 기둥(척추) 그리고 5명의 수호신이라 할 수 있는 5大(地ㆍ水ㆍ和ㆍ風ㆍ空)의 작용에 따라 5장 6부의 상호유기적인 기능을 조절하고 있다. 우리 몸은 크게 머리부위, 몸통부위, 그리고 팔다리로 나눌 수 있겠다.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인 척추가 중앙으로 받치고 있다. 그리고 몸통을 움직이고 머리의 심부름 역할을 하는 두 팔과 다리가 마치 고기의 지느러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진 생명체로서 눕고(수평: 정), 서고(수직: 동), 앉고(수직+수평=조화)를 반복하고 있다. 하루를 사는데 누워 있기 8시간, 앉아 있기 8시간, 서있기 8시간씩을 조화롭게 분배하여 형상을 변화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수직이동과 수평이동으로 크게 나누며 방향으로는 전후좌우상하 그리고 좌우 비틀기와 직립과 도립을 반복하고 있다. 근육은 늘어나는 성질과 수축되는 두 가지 성질이 있는데 계속해서 이완되었던 근육은 결국 수축이 잘되지 않는다. 반대로 수축만을 반복했던 근육은 이완이 잘 되지 않는다. 움직인다는 것은 골격이 움직인다는 뜻인데 그 움직임의 중심이 척추와 골반이다.
우리의 몸은 지탱하고 있는 지주인 척추에는 양쪽으로 평행하게 척추신경이 흐르고 자율신경이 통하고 있다. 그 자율신경이 우리들 인간 신체작용의 열쇠를 쥐고 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되어 긴장과 이완의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면서 모든 내장기관을 비롯하며 혈액, 산소, 호르몬, 내분비 등 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고 활동하는 모든 기관을 관장하고 있다. 현대인들에게는 많은 신경성질환이라고 하는[자율신경 실조증]이라는 증세는 이 자율신경의 조절이 흐트러져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요가의 아사나는 평소에 반복된 생활에서 오는 쏠림(치우침)으로 인한 척추의 왜곡을 바로잡아 주며 추간판, 추제, 추간공 등에 혈액과 산소를 원활 하게 공급하여 줌으로써 척추주변 근육의 탄성력을 회복시켜주며 척추를 유연하게 해준다. 동시에 자율신경의 활동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여러가지 병의 원인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다. 치료가 아닌 자연성 회복으로 치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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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아사나의 원리
(1) 아사나의 원리
① 아사나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떠한 긴장도 하지 않아야 한다. 먼저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시킨 다음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긴장을 하면 몸도 긴장을 하게 되어 몸이 경직된다.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아사나 동작을 무리하게 하면 근육이 뭉치거나 마비되기도 하며, 실핏줄이 파열되기도 하여 요가의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② 특정호흡을 제외하고는 코로만 호흡한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수분이 빨리 빠져나가고 공기를 충분히 거르지 않았기 때문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지 못한다.
③ 몸을 먼저 워밍업 하여 풀어 준다. 요가는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은 근육들을 사용하게 해준다. 그러므로 갑작스런 움직임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2)아사나의 방법
♣ 평상시 잘 취하는 작용은 피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 방향의 동작을 찾아서 수련한다.
♣ 생활 속에서 자주 수축시키는 근육이나 신경은 이완시키고 지나치게 늘어난 조직은 수축시켜 균형을 찾는다.
♣ 요가 아사나는 본래의 기본능력을 회복시키거나 보존시키기 위함이다.
♣ 요가 아사나는 신체이상의 진단법이 되며, 그것 자체가 치유법이며 회복법이다.
♣ 요가 아사나는 어색하고 힘든 것을 찾아서 그것을 자연스럽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나는 잘 안되니까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문제를 덮어두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끝내는 더 큰 문제와 함께 찾아오게된다.
♣ 척추를 중심으로 전신을 협력하여 다양하게 작용되도록 수련한다.
♣ 요가 아사나는 일상적인 생활 속의 반복된 동작에 의한 골격의 왜곡을 교정시키며 자연성을 회복시킨다.
♣ 신체를 작용시킬 때 작용부위에 대하여 자각을 갖게 하며, 함부로 사용하는 소홀함에 대한 뉘우칠 기회를 갖는 것이며, 다시 소생되어 주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갖고, 항상 자신과 함께 함에 대한 감사의 태도로 임한다.
♣ 요가수련은 자기 스스로의 길이다. 스스로가 자기생명을 소중히 관리하는 것이다.
♣ 요가 아사나는 자신이 취한 체위를 최종상태에서 일정 시간동안 유지시켜야 한다.
♣ 자신의 누적된 습관을 바꾸는 동작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수련해야 한다.
♣ 숨 멈춤을 활용하여 운동한다. 호흡의 억제력은 체내의 균형을 유지력을 자극하며 반성의 폭을 깊게 해준다.
♣ 지도자 조언을 받아 신체의 자세 왜곡을 파악하고 개선을 위한 수정운동처방에 따라 수련해야 한다. 신체의 자세이상은 몸의 치우친 사용, 급격한 충격, 습관, 숙명적 구조, 생리이상에 대한 보호 작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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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아사나 수련의 단계
첫째, 개인의 무의식적인 습관이나 직업에 따른 수직이동과 수평이동 방식을 점검하여 그에 따른 치우침을 바꾸는 수정운동처방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그 개인이 집중적으로 수련해야 할 종목과 운동량과 수련기간이 설정된다.
둘째, 비틀어지고 일그러진 신체의 구조조정이 되어야 유연성이 쉽게 회복된다.
신체가 불균형의 상태에서는 근육이 불필요한 긴장이나 경직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좀처럼 유연성 회복이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수정법 이후에 유연성을 높여 가야 하는데 관절의 운동반경의 폭을 차츰 키워 갈 때 점진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련해야 하므로 본 동작 이전에 준비동작을 다양하게 충분히 해야 한다.
셋째, 이제 수정도 되었고 부분적인 유연성은 회복되었는데 전신이 하나로 네트워크화 된 균형 체위 능력이 약해서는 안된다. 모든 움직임의 중심점이 바로 허리이고 단전인데 단전을 중심으로 전후좌우상하로 어떤 동작을 하더라도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하므로 다양한 균형체위 수련이 필수적이다.
넷째, 수정법으로 자세도 바르게 회복되었고 유연성도 좋고 균형도 잡혔는데 어떤 일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하라고 하면 힘을 잘 못 쓰는 허약한 문제점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아사나가 강화체위이다. 강화체위는 서서 하는 스탠딩 아사나가 좋으며 허리와 배와 하체가 동시에 강화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근력,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이 고르게 발달되도록 프로그램을 짜야한다. 그래야 본인에게 내재된 에너지를 최대한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고 저비용 고효율적 시스템이 될 것이다.
다섯째, 요가의 아사나는 결국 바르게 정좌를 할 수 있는 몸의 조건을 조성하기 위함이니 마지막으로 달인좌(싯다아사나) 연화좌(파드마아사나)로 앉아서 기본적으로 2시간~3시간 정도는 앉아 있는데 전혀 힘들거나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앉는 연습이 제일 중요하다. 결국 잘 앉기 위해서 아사나 수련을 하는 것이다.
유연성은 좋은데 균형을 잘못 잡거나 힘을 잘못 쓰거나 오랫동안 앉지 못하거나 하는 경우는 요가수련을 제법 했다는 지도자들에게도 흔히 볼수 있는 아쉬운 현상으로 비일비재하다. 유연성만 좋아졌다고 아사나 수련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힘이 없으면 장시간 앉아서 명상수련을 할 수 없다.